저는 어떤 지역을 여행하게 되면 꼭 그 곳의 유명한 카페에 가곤 하는데요.
이번 통영 여행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핫한 카페를 발견했어요.
바로 ' 카페녁 ' 이라는 곳이었는데 다른 카페들과 달리 이곳만의 특별함이
있어요. 바로 360도 회전하는 카페라는 점이었죠. 카페에 앉아 있으면 서서히
조금씩 움직이면서 360도 회전을 하거든요. 모든 경치를 다 감상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7층 타워가 그렇고 나머지 1층과 2층에는 일반 카페처럼 되어
있는데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독특하면서도 분위기가다르더라구요.
8층에는 루프탑이 있구요.
일단 1층에 들어서면 카운터와 베이커리 쇼케이스가 보이는데요. 밥을 먹고
왔는데도 빵을 보니 또 먹고싶어지더라구요. 아이들이 먹고싶어 하는것과
제가 고른 빵을 카운터에 주고 음료를 주문하면 7층 타워에서 드실건가요? 라고
물어봐요. 거의 여기 온 분들은 360도 회전하는 타워층에서 드시길 원하겠죠?
그래서 네~ 라고 말하고 올라가 있으면 음료만 전용으로 옮기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7층으로 올려다 주더라구요. ( 1,2층 카페, 3~6층 엘리베이터, 7층 카페)
7층 타워에 올라와서 자리를 잡고 있으니 얼마 있지않아 우리가 주문한 음료와
빵이 올라오더라구요. 자리에 앉아서 창문을 통해 뷰를 보니 바다가 보이고 또
자리가 서서히 움직이니까 뷰가 바뀌면서 너무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구요. 커피 마시다가 이야기 좀 하면서 창밖을 보니 오래 앉아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7층 타워에서 시간을 보낸뒤 가지전에 루프탑에 올라가서 인증샷을 찍고
2층에 내려와서도 사진을 찍은뒤에 우리는 숙소로 향하기로 했어요.
루프탑도 경치가 너무 좋았고 겨울만 아니라면 앉아서 커피 마시기 좋을것
같더라구요. 2층은 나름대로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창을 예쁘게 내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 너무 신비롭다고 해야할까요? 카페 한곳을 다 돌아다니는것도
참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우리는 카페를 나와서 숙소인 스탠포드 호텔&리조트로 출발했어요.
식구가 4명이라서 호텔쪽 보다는 인원을 많이 수용할 수 있는 리조트
쪽이 넓고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죠.
호텔 외형은 모던하면서도 럭셔리 한 모습이었고 로비나 시설들도
다 깨끗하고 좋았답니다.
리토트 내부도 거실과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 네식구가 묵기엔
넉넉하고 좋았어요. 아이들은 들어서자마자 침대로 점프를 하고 저와
신랑은 짐을 풀고 사진도 찍고 각자 쉬면서 평화로운 오후를 보냈어요.
잠시 그렇게 쉬다가 저와 남편은 19층 라운지와 수영장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아이들은 잠시 테블릿 게임을 즐기고 우리끼리 구경을 하러 갔어요. 겨울이라서
수영장을 개방하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는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라운지에서 수영장도 보고 사진도 몇장 찍은 뒤 저녁으로 치킨과 간식을
사와서 먹고 각자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안락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통영하면 떠오르는 먹거리
충무김밥을 아침으로 먹기 위해 호텔을 나섰고 수많은 충무김밥집 중
한군데를 골라 들어가서 맛있게 아침을 해결했어요. 아이들은 처음 먹어보는
충무김밥을 정말 신기해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통영의 명물 통영꿀빵을 사서
흐뭇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이번 통영 여행은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더 그렇겠지만 너무 기억에 남는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꼭 다음에 또 오고싶어지는 그런곳이었네요.
다음번에는 사랑하는 우리 엄마를 모시고 꼭 오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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