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경주 벚꽃 여행 2탄으로 찾아왔어요.
힐튼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일찍 서둘러서 바로 그
숨은 명소를 향해 출발했어요.
그곳은 바로 김유신장군묘 입니다.
김유신장군묘 가는 길에 벚꽃터널이 펼쳐저 있는데
흥무로 벚꽃길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아침에 일찍 갔더니 역시 사람도 별로 없고
숨은 명소가 분명했어요. 날씨도 하늘도 너무 좋은데
벚꽃이 만발해서 터널을 이루었는데 정말
이런곳이 있었구나 할 정도로 예뻤어요.
차안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그림같이 예뻐서 사진에
담아 봤어요.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본격적으로
벚꽃 구경을 하기 시작했죠. 사실 사진을 남기는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볼 수 있죠. 예쁜 인생 사진을
남기는것이 행복한 일이니까요.
형산강천변 근처도 예뻤지만 우선 우리 가족은 왼쪽 좁은
길로 이어진 벚꽃 터널쪽으로 걸어갔어요.
거기는 정말 좁은 도로에 차가 간혹 한대씩 지나가는데
벚꽃 나무들이 아주 커서 마치 비밀의 숲속에 온것 처럼
신비스러울 정도였어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사진 찍기
너무 좋더라구요. 남편이 제 독사진도 많이 찍어 주고 아이들
사진도 많이 찍어줬어요. 우리집 카메라맨이죠.^^
정말 벚꽃나무가 풍성하고 예쁘지않나요? 시간이 좀 지나니
차들이 하나둘씩 지나다녀서 우리는 다시 강변쪽으로
걸어갔어요. 거기에는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모두들 사진 찍고 놀러 온 사람들이었는데 숨은 명소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는것 같아요.
좀 걸어가다가 사진도 찍고 가족 사진도 남겼네요.
차에 잠시 들려서 옷도 갈아입어가며 사진을 찍었어요.
남편이 모델이나며 놀렸지만 내 만족이죠.^^
사진을 수십장 정도 찍은것 같은데 곳곳이 정말
예쁜곳이어서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남편과 저는 여기 정말 좋다고 내년에도 또 여기로
벚꽃 구경 하러 오자며 이야기를 했어요.
아마 올해도 이곳을 다시 찾아갈것 같네요.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사람들로
붐빌 수도 있겠지만 아침 일찍 서둘러서 간다면
한적하게 또 사진도 찍고 걸어다닐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는 사진도 찍을 만큼 찍었고 벚꽃 구경도 실컷 해서
이제 황리단 길에 있는 옐로우 도넛에 들려서
맛있는 도넛을 사서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옐로우 도넛은 노티드 도넛처럼 필링이 들어간 도넛인데
경주에 오면 꼭 들려서 사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 코스로 넣었어요.
황리단길에 들어서니 역시 옐로우도넛 가게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더라구요. 남편과 아이들은 차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제가 줄을 서서 도넛을 사왔어요.
아주 작은 가게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가 아주 컸죠.
30분 이상을 줄서서 산 도넛을 집에 와서 먹어보았는데요,
겉은 부드러운 슈가 파우더가 묻어있고 안에는
생크림, 커스터드, 치즈, 초코크림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하지만 저의 최애는 노티드지만요.^^;
그래도 경주에 놀러 가신다면 꼭 한번쯤 사먹어 볼 맛이에요.
이렇게 경주 벚꽃 여행을 마쳤는데요, 혹시 경남쪽에
벚꽃 구경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여기 경주
김유신장군묘 흥무로 벚꽃길을 한번 가보시는것도
아주 좋은 경험일것 같아요. 저는 올해도 꼭 가볼
예정이랍니다.
끝으로 벚꽃 터널 지날때 찍은 동영상을 보여드리며
이번 경주 벚꽃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려고 해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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