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창 벚꽃이 만발할 시기잖아요.
여기 남쪽 지역은 저번주부터 벚꽃이 아주
예쁘게 피었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지난주 토요일 그러니까
엇그제네요. 경주로 벚꽃놀이를 하러 갔고
숙소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처럼 꾸며진
리우네 키즈풀빌라 라는 펜션으로 예약을
해놓았어요.
저번에도 한번 경주 벚꽃여행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언급했던 바로 그곳! 김유신 장군묘와
흥무로 벚꽃길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섰어요.
경주는 이맘때쯤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는
곳이라서 늦게 출발하면 도로에서 엄청 시간을
낭비하게 될 수 있기때문에 우리는 항상
아침도 안먹고 일찍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그렇게 아침 9시 30분쯤
도착을 했어요.
일찍 왔는데도 작년보다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제 숨은 명소가 아니라 너무 유명해진 탓인지
아침 일찍인데도 북적였어요.
우리는 주차장에 한자리 남은 곳을 발견하고
겨우 차를 주차하고 김유신 장군묘 벚꽃길로
걸어갔어요. 벌써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고 차가 지나갈때는 피했다가 차가
없으면 도로 위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우리도 그렇게 해서 예쁜 사진을
많이 남겼네요. 올해는 유난히 벚꽃도 크고
풍성했으며 날씨도 화창해서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게 나왔어요.
남편이 dslr카메라를 가져와서 저와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고 삼각대를 설치해서
가족사진을 남기기도 했어요.
김유신 장군묘 벚꽃길에서 사진을 다 찍고
우리가족은 흥무로 벚꽃길로 차를 이동해서
갔어요. 거기는 여기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주차를 겨우 하고
벚꽃놀이를 즐겼어요. 사진을 찍거나
물건 파는곳을 구경하는 일이 다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매년 보는 벚꽃이지만 볼때마다 설레는
마음은 그대로더라구요. 그래서 또 찾아
오곤 하는것 같아요.
걸어다니며 벚꽃구경을 실컷 하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지더라구요. 숙소가 보문단지 근처
라서 일단 우리가족은 보문단지로 가기로
했어요. 아직 체크인 시간이 되려면 시간이
남아서 거기서 유명한 교리김밥을 사서 먹기로
했죠. 그리고 카페도 들려서 커피도 한잔
하기로 했어요.
보문단지에 들어가는데만 시간이 엄청 걸리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주차하는데도 애를
먹었는데다가 교리김밥 웨이팅도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으면
사장님께서 호명해야 김밥을 받을 수가
있어요. 김밥집 앞에서 30분 이상 기다리다가
김밥을 포장해서 카페로 가서 맛있게 먹었어요.
지금 다시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김밥 4줄을 포장했는데 우리가족은
맛있다고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어요.
카페 이야기는 또 다시 포스팅을 할거라서
오늘은 패스할게요~
김밥을 먹고 음료를 마신 뒤에 우리는 드디어
체크인 시간이 되어 리우네 키즈풀빌라 펜션으로
향했어요. 가지전부터 펜션안이 키즈카페처럼
되어 있다고 말했더니 아이들이 기대를 엄청
해서 빨리 가자고 재촉을 하더라구요.
바깥에서 본 건물의 모습은 목조로 만들어진
외관이었고 앞에는 그네가 있어서 아이들이
앉아서 체크인 하고 짐을 내리는걸 기다렸어요.
건물옆에는 이렇게 큰 풀장이 있었는데 5월부터
개장을 한다고 사장님이 말씀하셨어요.
저희가 묵을 방은 301호라서 3층으로 안내를
받아서 올라갔어요. 밖에서부터 신발을 벗고
신발장에 넣어두고 집안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 구조인데 계단 곳곳에 엘사공주며
디즈니 캐릭터들이 붙어 있어서 참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꾸며놓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3층에
301호라고 저희 가족을 묵을 룸이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이 와~ 하고 소리친
이유는? 네~ 맞아요 키즈카페처럼 꾸며진
놀이방 때문이었어요. 거실 한켠이 다 놀이방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한쪽은 주방으로 되어
있어서 냉장고 싱크대 식탁등이 있어요.
그리고 화장실은 핑크 타일로 되어 있는데
욕조는 이동식으로 세워져 있어서 사용할때
눕혀서 쓰면 된다고 하셨구요.
다락방처럼 또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올라가면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야외 옥상이 나와요.
우리는 저녁에 고기를 먹을거라서 여기서
구워서 먹을 생각을 했어요.
다시 내려와서 방을 구경했는데요, 일단
깔끔한 나무로 되어 있는 방에 침대와 TV가
있고 에어드레서가 있더라구요. 나중에
겉옷들을 넣어서 살균소독도 하고 유용하게
이용했어요. 그리고 너무 좋았던건 침대가
온돌침대라서 잘때 따뜻하게 온도을 올려서
잘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방에는 복층으로 되어 있어서 계단을 올라가면
또 방이 하나 더 있고 침대가 있어요.
우리는 네식구 다 아래층에서 잤지만 더 많은
가족들이 와서 묵는다면 위아래 다 사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겠다 싶더라구요.
이렇게 펜션 내부를 다 돌아보고 남편과 저는
짐을 풀고 먹거리들을 냉장고에 정리하고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뛰고 놀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진작 더 어릴때 이런곳에
데려왔더라면 더 잘 놀았을텐데...왜 이제야
데려왔을까 미안해지더라구요.
짐을 풀고 넣을것들 다 챙겨 넣고나니
사장님께서 웰컴 커피를 직접 가져다
주셨어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피로를
풀었네요.
커피 마시며 좀 뒹굴거리다 보니 슬슬
배가 고프더라구요. 아이들도 얼마나 뛰어
놀았는지 배고프다고 하고 해서 급히
저녁을 위해 고기를 굽기로 했어요.
아직 4월초라서 야외에서 먹기에는 좀
쌀쌀한것 같아서 남편이 바베큐장에서
전기팬에 고기를 구워서 들고 내려오면
안에서 먹기로 했어요.
삽겹살과 소세지 버섯을 굽고 있는데
너무 맛있어보였어요. 저는 함께 먹을
컵라면을 준비했구요.
고기를 다 구워서 접시에 담아 내려온 남편,
수고했다 하고 식탁에 음식을 세팅한 다음
우리 가족은 맛있게 저녁 식사를 했어요.
나와서 먹는 음식은 다 맛있잖아요. 아이들도
키즈놀이방에서 얼마나 놀았던지 아주 잘
먹더라구요.
너무 허겁지겁 먹느라 먹고 있는 사진을
깜박하고 못찍었네요. 맛있게 식사를 하고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들과 맥주를 먹으며
즐거운 여행의 피로를 풀었네요.
아이들은 아쉬웠던지 과자를 먹다가 다시
놀이방 가서 뛰어놀고 알아서 소화시키며
재밌게 놀더라구요. 안데려왔으면 어쩔뻔
했나 몰라요.
밤까지 아이들은 실컷 놀다가 잠이 들었네요.
다음날 아침이 되고 상쾌한 기분으로
눈을 떴어요. 침대가 따뜻해서였는지
아주 푹 잘 잤어요. 바닥에서 잤던 아들과
남편도 뜨끈하다못해 더웠다고 하더라구요.
일어나서 씻고 전날 사온 빵과 우유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뒤 체크아웃을
하러 나갔어요.
짐을 다 챙겨서 밖으로 나오니 사장님께서
환한 웃음으로 잘 주무셨나요? 하고 인사해
주셨어요. 그리고 갈때 마시라고 커피와
아이들 음료도 챙겨주셨어요. 너무 친절하신
사장님이셨어요. 그래서 나중에 여름 되면
물놀이 하러 다시 올게요 라고 말하고 차에
몸을 실었네요.
펜션을 나와서 우리는 집으로 가기전에
경주 오면 꼭 사서 가는 황남빵을 사러
황리단길 쪽으로 갔어요. 아이들이 이
황남빵을 너무 좋아해서 올때마다 꼭
사야하거든요. 이번에도 들려서 한상자
사서 집에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네요.^^
이번 벚꽃 여행도 정말 성공적이었고
숙소도 정말 잘 선택한것 같아서 아주
기분좋은 여행이 되었어요.
키즈풀빌라는 저도 처음 가봤는데요,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꼭 한번 키즈룸이
있는 리우네 펜션을 가보셨음 해요.
오래도록 잊지못할 추억을 또 하나 남기게
되어서 참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오늘도 저의 스토리를 보러 와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리우네 펜션 저희 가족이 묵었던 방을
촬영해 봤어요. 보시고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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