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전주에 이어서 군산으로 넘어갔던
우리가족은 전주 호텔에서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군산에 있는 한일옥으로 늦은 아침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군산 한일옥을 찍고
달려갔어요~
도착하자마자 놀란건 어마어마한 웨이팅이
있었다는 거였는데요, 입구에서 직원분이
쪽지에 숫자를 적어서 주시면서 1시간30분
이상 기다리셔야 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아침도 안먹고 전주에서 달려왔는데 저는
그렇다치고 아이들이 너무 배가 고파할것
같아서 걱정이었거든요~
그래도 테블릿으로 게임을 하면서 한일옥
2층 웨이팅 하는 곳에 앉아서 잘 기다리고
있었어요~
우리 신랑은 소고기뭇국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냐며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정말 맛있으니까
기다리는거 아닐까 하며 꿋꿋하게 기다리라고
했죠~
기다리는 사이 바로 맞은편에 초원사진관이
있어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해보기로 했어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온 초원사진관...
정말 추억의 영화였는데 고스란히 잘 남아
있어서 너무 정겹더라구요~
초원사진관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한일옥으로
들어왔어요. 여전히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아직 우리 차례가 되려면 멀었다고 하더라구요.
2층에서 기다리다가 지겨워서 1층 구경도 하고
내부 모습도 보려고 내려와봤어요.
맛있는 녀석들 촬영을 하고 갔네요~
마침 한일옥편을 제가 본것 같아서 기억이
나더라구요~ 정말 여기 찐맛집이구나 했죠^^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앉아 있다가 또 쪼르르 내려가서 직원에게
이제 얼마나 남았냐 물어보기를 몇차례 하고
나니까 드디어 우리의 순서가 왔고 방으로
안내를 받아서 들어갔어요~ 와 감격의 순간!!
사실 아침도 안먹고 거의 12시 좀 넘은 시간이라
너무 배가 고팠거든요~
벽에 메뉴가 쫙 적혀져 있었지만 우리는 딱
한가지 소고기뭇국을 먹기 위해 왔으므로
소고기뭇국 4개를 주문했어요.
테이블에 김이 들은 통이 있는데 접시에 덜어서
먹는것 같길래 김을 덜었구요, 조금 있으니 바로
음식이 들어왔어요~ 직원도 많고 회전률은
빠른편인것 같네요~
사실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소고기뭇국처럼 생겼는데
국물을 한번 떠서 먹어보니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어쩜 이렇게 시원하고 감칠맛이
나는지 신랑도 먹어보더니 진짜 맛있다고 사람들이
왜 기다리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배가 고팠는지 국물에 밥을 말아서
깍두기 올려서 야무지게 먹었어요~
먹으면서도 정말 맛있다는 소리를 연거푸
했구요~ 1시간30분 이상을 기다린 짜증이
바로 풀렸네요^^
정말 코를 박고 열심히 국밥을 맛있게
먹었어요. 집에서 내가 끓인 맛이랑은
다른 엄청 시원하고 깔끔하고 감칠맛이
도는 그런 소고기뭇국 맛있었어요~
이걸 먹으려고 전주에서 달려온게 전혀
아깝지 않은 맛이었네요~
하지만 너무 웨이팅이 길어서 만약 다음에도
이렇게 오래 기다려여야 한다면 과연 또
먹을수 있을까 생각하게 했다는...
군산 여행의 첫 목표인 한일옥에서 무우국먹기는
성공적이었네요^^
군산에 여행 오시는 분들 계시다면 한일옥
무조건 강추입니다~
평일에 오시면 덜 기다리실것 같구요~ 저희처럼
주말이나 연휴에 오시면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것!
그래도 정말 맛있어서 꼭 먹어보셨음 좋겠네요.
군산 여행의 첫번째 포스팅이었는데 재미있게
보셨나요? 다음 이야기는 또 어떤 즐거운 여행
이 있을지 군산 여행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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