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집근처에 있는
무궁화양분식을 가봤어요.
사실 우리동네 맛집이라는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항상 주말엔 고기를 먹거나
다른 음식을 먹느라 가봐야기 해놓고 이제야
가보게 되었어요.
일부러 한가한 시간대에 가려고 점심시간을
훌쩍 넘어서 갔는데 우리가족 외에 아무도
손님이 없더라구요~
내부는 80년대 인테리어를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옛날 자개농부터 TV, 교자상
너무 정겹게 느껴졌어요. 아이들은 이런 인테리어를
처음 보니까 신기해하더라구요.
옛스러운 자개 화장대를 보니 제가 어렸을때
엄마가 쓰시던 화장대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정말 추억의 물건들이 가득했어요.
이것이 바로 감성 아닌가요?^^
우선 어떤 메뉴를 시킬지 메뉴판을 보았어요.
당연히 즉석떡볶이를 시킬거지만 사이드로
다른 메뉴도 있기때문에 고민을 잠시 하다가
빨간 양념 3인분에 무궁화 돈까스를 시켰어요.
음료는 그냥 물을 먹기로 했어요. 어차피 나가서
카페를 갈꺼기때문에..^^
메뉴를 주문하니 사장님께서 간단한 반찬과 물을
가져다 주셨네요.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접시에다
김과 건빵 단무지를 담아주셨어요.
물통도 정말 오래전에 가정에서 써왔던 그런
물통이라서 남편이랑 정겹다며 웃었네요~
음식을 기다리면서 저와 딸은 가게 안을 둘러
보기 시작했어요. 옛날 딱지며 성냥, 종이인형도
딸내미는 신기해 했고 저는 오래된 밥솥과
보온물통을 보면서 아직도 이런것이 있구나
하고 흥미롭게 구경했답니다~
한쪽에 보니 80년대 교복이랑 가발이 있는거에요?
썬글라스도 있구요. 딸이 한번 착장해보고
싶다길래 교복을 걸치고 가발을 쓰고 썬글라스도
끼고 사진을 찍어주었어요. 은근 이런거
즐기는 딸이라서 저랑 코드가 잘 맞아요^^
이렇게 사진도 찍고 구경하는 사이에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어요.
먼저 즉석떡볶이를 버너 위에 올려주셔서
불을 켜고 끊기만을 기다렸죠.
위에 올려진 납작만두가 너무 먹음직스러웠네요.
메추리알, 납작당면, 라면사리, 비엔나소시지 등
따로 토핑을 추가하지않아도 다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떡볶이가 끓기 시작하니 주문한 경양식 돈까스가
나왔어요. 사실 저는 이런 데미그라스 소스가 올려진
옛날식 돈까스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보자마자
맛있겠다~하고 생각했죠^^
떡볶이가 아주 맛있게 잘 끓여졌어요~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즉석으로 만든 떡볶이를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맛있다며 잘 먹더라구요~
맵기는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서 습습거리면서도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좀 매우면 돈까스를
먹고 단무지도 먹고 그랬네요^^
떡볶이도 너무 맛있었지만 돈까스도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입에 착 붙더라구요~
지금도 보니 또 먹고싶어지네요~
율하 카페거리에 위치한 무궁화양분식~ 다음에도
재방문할 의사 있습니다^^
즉석떡볶이가 드시고 싶으신 장유 김해 창원 분들은
지나가는 길에 한번 들려서 드셔보셔도
좋을것 같네요~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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